사는게 다 그렇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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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는게 다 그렇지
버릴 것은 버려야지.
내 것이 아닌 것을 가지고 있으면 무엇하겠소.
줄게 있으면 줘야지.
가지고 있으면 뭐 합니까?
내 것도 아닌데 삶도 내 것이라고 하지 마세요.
잠시 머물다가는 것 일뿐인데 묶어 둔다고 그냥 있겠소?
흐르는 세월 붙잡는다고 아니 가겠소.
그저 부질없는 욕심 일뿐..
삶에 억눌려 허리 한번 못 펴고 인생 계급장 이마에 붙이고
뭐 그리 잘났다고 남의 것 탐 내시요.
훤한 대낮이 있으면 까만 밤하늘도 있지 않소.
낮과 밤이 바뀐다고 뭐 다른 게 있소.
살다보면 기쁜 일도 슬픔 일도 있다만은
잠시 대역 연기하는 것일뿐..
슬픈 표정 진다하여 뭐 달라지는 게 있소.
기쁜표정 짖는다하여 모든 게 기쁜 것만은 아니요.
내 인생 네 인생 뭐 별거랍니까?
바람처럼 구름처럼 흐르고 불다 보면 멈추기도 하지 않소.
그렇게 사는 겁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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